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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잡지식

대한민국 공무원 직급 체계 #9급에서 1급까지

by $$&&## 2023. 2. 20.

공무원 직급별 업무, 직무 9급에서 1급까지 하는 일

 

국가공무원법을 보면 일반 공무원은 1급부터 9급까지 구분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국가공무원이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같이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을 뜻하는데요. 
그 외에 서울시청이나 부산시청 같이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지방공무원도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중앙부처에 소속된 국가공무원에 한하여 얘기할까 합니다. 


공무원이 9급에서 1급까지라고 한다면 그 위에는 뭐가 있냐 차관과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상 이 라인부터는 승진보다는 정치의 영역이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하는 공무원의 이미지란 9급부터 1급까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무원계급기준표이미지
공무원계급기준표

 

목차
1. 공무원 채용시험 분류
2. 공무원 직급별 호칭
1) 공무원 9급~6급
2) 공무원 5급
3) 공무원 4급
4) 공무원 3급
5) 공무원 2급
6) 공무원 1급

 

1. 공무원 채용시험 분류


공무원 채용 시험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9급 공무원 시험이 있고 7급 공무원 시험이 있고 흔히 행정고시라고 부르는 5급 공무원 채용 시험이 있죠. 
다 같은 공무원이지만서도 조직에서 시작하는 출발점이 다른 건데요. 


기업으로 치면 9급은 주임 사원 7급은 과장 5급은 팀장 직전으로 시작하는 거니까 행시에 붙으면 30대의 팀장을 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거죠.


일반적으로 9급이 7급까지 승진하는 데 약 8에서 10년가량 소요되고 7급에서 5급까지 가는 데에는 15에서 20년가량이 걸리니 현행 시험 제도로 인한 승진 격차는 상당한 편입니다. 

 

 

 

2. 공무원 직급별 호칭

1) 공무원 9급~6급

공무원들은 직급에 따라서 각각 어떤 호칭으로 불리고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권한을 갖는 것일까요. 
공무원 조직이라는 게 워낙 방대하고 복잡한 탓에 무조건 이렇다고 딱 잘라서 정의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는 중앙부처 그러니까 기재부나 행안부 국토부 같은 중앙행정기관 본부에서 통용되는 직위를 기준으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중앙부처 본부에서 6급 아래로는 모두 별도 보직이 없는 실무자에 해당됩니다. 
세종시에 가면 정부 청사들이 즐비하잖아요. 세종청사에 위치한 부처 본부들은 대부분 8~9급 to가 없거든요. 
보통 7급부터 본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거죠. 
따라서 국가직 9급 시험에 합격한 신입들은 본부로 발령나기보다 대부분 그 부처에 산하기관으로 발령이 납니다. 


예를 들어 고용노동부에 합격한다면 전국에 있는 지방청이라든가 지방 고용센터로 발령이 나는 거죠.
어쨌거나 세종시 본부 청사에서 근무 중이라면 6급까지는 모두 다 같은 실무자이며 서로 부르는 호칭은 주무관으로 통일됩니다. 


실제 직급 명은 9급은 서기보 8급은 서기 7급은 주사보 6급은 주사이긴 한데 그냥 주무관으로 통일해서 부릅니다. 
위계질서에 의한 수직적 관계이기보다는 각자가 주어진 일들을 담당하는 비교적 수평 관계이고요 다만 주어진 업무 하나하나가 국가적으로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에게 큰 책임감이 요구됩니다.


예컨대 기재부에 소속된 주무관 한 명의 담당 업무가 사업 소득, 기타 소득일 경우에 사업소득과 관련된 제도나 정책이 변경될 때에는 반드시 이 사람을 거쳐야 하는 구조입니다. 
사업소득과 관련된 제도를 질문할 때 개선이 필요한 걸 건의할 때에도 필연적으로 이 주무관과 맞닿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니 부처 본부에 속한 주무관들은 당연히 바쁠 수밖에 없겠죠. 

 

 

 

2) 공무원 5급

5급부터는 사무관이라는 별도의 호칭으로 불리기 시작합니다. 
행정무 실을 붙으면 사무관부터 커리어를 시작하는 거고요 구급 출신의 경우 이 직급이 사실상 승진의 상한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무관부터는 임용될 때 대통령 명의로 임용장이 수여되기 시작하는 것처럼 중앙부처 조직 내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연차가 낮은 사무관일 경우 주무관들과 동일하게 별도 직위 없는 실무자인 경우도 있지만 경력이 좀 쌓이게 되면 3에서 5명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어가는 팀장의 역할을 수행하는데요. 
본인이 관할하는 민간 시장과 필드에서 나오는 다양한 목소리들을 검토하여 하나의 정책을 구상하고 그 정책을 현실화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알아야 할 것들 감당해야 할 책임들이 넓어지게 되죠. 
이때부터는 담당 업무를 설명하는 칸에 무슨 무슨 업무 총괄이라는 설명이 붙기도 하거든요. 

5급공무원사무관업무이미지
5급공무원사무관업무

 


캡처를 보시면 국토부 사무관의 업무가 국가의 하천과 관련된 사업 및 예산 총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하천과 관련된 주요 쟁점과 현안들을 누구보다 많이 알고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되겠죠. 
그러다 보니 해당 분야와 관련된 산업계 인사 교수들과 협의하고 토론하는 장소에서 본인이 속한 부처를 대표해 참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3) 공무원 4급

행정고시를 통해 사무관으로 임용되었다고 해도 10년 정도가 지나야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할 수 있습니다.
7급 출신들의 승진 상한선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9급은 4급을 달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경찰청을 예로 들면 경찰서 서장이 4급에 해당되고 소규모 군 단위 지방의 부군수 정도가 4급 대우를 받게 되니 대다수 공무원들에게는 사실상 꿈의 직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중앙부처 내에서 4급으로 승진하게 되면 과장 자리를 노릴 수 있는데요. 
공무원 사회에서 과장이란 사기업의 부장 처장에 해당됩니다. 
공무원 조직 체계는 실, 국, 과, 팀 순으로 이루어져 있거든요. 
과장이란 자신의 아래에 세네 개 팀을 합친 말 그대로 그 과의 수장인 겁니다.
요즘은 인사 적체 등의 이유로 4급이어도 바로 과장을 달지 못하고 계속 팀장으로 있게 됩니다만 어쨌거나 연차가 쌓여서 과장을 달게 되는 순간부터는 실질적인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본인이 담당하는 분야에서 국가의 제도를 손보고 정책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힘 있는 자리이자 공무원 사회 안팎으로 출세했다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별도의 방이 있지는 않지만 칸막이에 둘러싸여 크고 넓은 자리에서 근무하니 환경도 쾌적해지죠 행운이 따를 경우 자신이 속한 부처 산하 소규모 공공기관의 임원급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기니까 공무원 사회에서 상당히 높은 자리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공무원 3급 

3급 부이사관(과장~국장)입니다. 사실상 행시 합격자들이 독점하기 시작하는 직급입니다 가뭄에 콩 나듯 7급 출신들이 보이긴 합니다만 행시 출신들도 보통 20년은 걸려야 도달할 수 있는 높은 직급입니다.

 

3급 위로부터는 국가에서 별도로 관리하기 시작하는데 고위공무원단 즉 고공단으로 분류가 되면 국가 중요 인재로 여겨집니다. 


우리나라 100만 명의 국가공무원 가운데 고공단으로 분류되는 인원은 약 1천5백 명으로서 상위 0.1에서 0.2%에 해당되는 명예로운 자리입니다. 
다만 3급으로 승진되자마자 고공단에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고공단에 포함되지 않는 비고공단 3급과 고공단에 포함되는 3급으로 구분되는데요. 
3급이지만 여전히 과장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비고공단 부이사관이고, 3급이면서 고공단 교육을 수료한 후 과장 위 국장급 직위를 맡게 되는 공무원부터 고공단 부이사관에 해당됩니다. 
국장부터는 공무원 사회의 정점에 가까운 직위입니다. 
예를 들어 금융정책 국장이라고 한다면 과장을 못해서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금융 정책의 리더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하고요 본인의 판단이 곧 국가의 정책 결정으로 직결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흔히 국장 자리는 공무원의 꽃이라고 불리거든요. 
별도의 사무실이 주어지고 본인이 관할하는 국 내에 공무원 한 명이 국장 비서 역할을 겸하게 됩니다.
가끔씩 뉴스에서 우리나라 외국 간에 한미 국장급 실무회의를 개최했다는 소식을 접하듯이 국가를 대표하여 외국 대표단과 국가 간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높은 자리이기도 하고요. 

 

 

 

5) 공무원 2급

2급은 이사관이며 고공단 "나" 급(국장)에 해당됩니다. 
이 직급에 해당되는 공무원은 중앙부처 국장을 역임하게 되는데 민간기업으로 치면 상무 또는 이사에 해당되는 위치이고 공공기관 낙하산으로 꽂힐 경우 본부장 또는 사장으로 갈 수 있는 위치입니다.


경찰청으로 치면 10만 명이 넘는 전국 경찰관들 중 넘버 3에 해당되는 직위니까 정말 높은 자리인 걸 직관적으로 알 수 있죠.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국내 대규모 행사에서 vip로 참석하여 환영사 축사 인사말 등을 자주 할 수 있는 자리이며 간혹 가다 밑에 속한 공무원들을 과도한 의존에 신경 쓰게 만드는 직급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국장에게 주어진 권한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죠. 
정책 결정에 있어 본인의 판단이 국가의 판단일 수도 있는 만큼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많은 것을 현실화할 수 있는 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6) 공무원 1급

1급 관리관이자 고공단 "가" 급(실장)에 해당됩니다. 
국장 위의 실장을 맡게 된 자리인데요. 이제는 다 올라왔습니다. 남은 건 차관 장관밖에 없어요. 
사기업으로 치면 전무 부사장 등기이사에 해당되는 자리입니다. 
흔히들 국장은 가문의 영광이라고 하는데요. 
실장은 신의 은총이라고 합니다. 내 의지와 능력만으로는 감히 올라갈 수 없는 거죠. 
국장에서 실장으로 승진하는 기간은 약 5년 정도로써 행시를 패스했어도 대부분 50대 중반이 넘어서야 이 자리에 올라옵니다. 
물론 행시를 패스한 사람들 대다수가 실장을 못 달고 커리어를 마감하죠.
산업통상자원부를 예로 들면 본인의 공직 커리어에서 에너지 산업 통상 무역 등 각 분야를 모두 돌면서 월등한 성과를 얻어내야 도달할까 말까 한 직급입니다. 


한마디로 행정공무원 사회에서 정점인 거죠. 
경찰청을 예로 들면 차관급인 경찰청장 바로 밑에 경찰청 차장과 서울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이 1급에 해당되는데 장차관 바로 밑에서 그들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장관의 조직 장악력이 떨어질 때면 1급들이 부처를 리드하는 경우도 있을 만큼 영향력이 큰 자리입니다.


새로운 정책을 밀면서 국회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을 제 집보다 더 자주 방문해야 되고요. 멀게만 느껴졌던 청와대가 어느 순간 코 앞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고 청와대와 국회뿐만 아니라 다른 중앙부처와 얽혀 있는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타협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퇴직 후 산하 공공기관 낙하산으로 꽂히게 되면 99%의 확률로 기관장이 되고요
관운이 따를 경우 차관으로 올라가는 행운을 얻기도 합니다만 사실상 이때부터는 파리 목숨인지라 앞날을 예측하긴 어렵습니다. 
정치권의 눈을 피할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고향이나 학교 등 출신 성분도 따지게 되고요 정책에 대해서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입니다. 
위에서 옷을 벗으라고 해도 군말 없이 물러나야 하는 입장인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세계에 정점을 찍고 퇴직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굉장한 자랑거리이자 비교할 수 없는 명예를 갖게 되는 것이겠죠.

 

 

 

 


이상으로 9급부터 1급까지 중앙부처 공무원의 직급 체계를 알아보았습니다. 1980년대 산업이 크게 발전하던 시기에는 공무원이 인기 없는 시절도 있었고 2000년대에는 공무원이 최고의 직장으로 여겨져 인기가 절정일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공무원 월급인증 등으로 대기업 대비 너무 낮은 실 수령금액으로 인기가 또 예전만 못하게 되었지만 퇴직 후 연금이나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소명감 등 장점도 많은 직업입니다. 그리고 계급이라는 것의 특성상 고고익선이 좋아 보이기는 하여도 결국 자신의 위치에서 절제하려 노력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명예롭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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