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감기 잡는 음식, 약만큼 좋은 이 음식 꼭 드세요.
아직까지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지금, 기온이 떨어진 만큼 감기 걸리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요즘은 기침만 해도 괜히 주변 눈치가 보입니다. 가볍게 지나는 기침감기인데 내가 콜록 소리만 내도 주변 이목이 집중되는 경험 누구나 있으실 텐데요. 그렇다고 계속해서 약을 먹기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오늘은 기침감기 잡는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사실 기침이 이렇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기침은 우리 몸에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인데요. 내 몸 안의 이물질을 밖으로 내보내야 하니까 우리가 감기 걸렸을 때 기침을 하게 되면 감기의 원인균과 이물질들이 대량으로 몸 밖으로 배출이 됩니다. 아주 강력한 무기인 셈이죠.
그런데 단순히 기침을 억제하는 약만 먹는 것도 좋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일부 약성분은 안구건조와 구강건조의 부작용이 있고 또 결과적으로는 폐를 건조하게 만듭니다. 폐가 건조해지게 되면 기관지에 있는 가래가 더욱 끈적해져서 기침이 더 심해지게 되고 기관지 자극이 더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이 됩니다. 무조건 기침을 억제하는 것도 좋은 대처는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기침에 도움이 되는 음식
1. 무꿀즙
무를 꿀에 재어서 먹는 건데요. 무의 매운맛을 내는 시니그린 성분이 점막을 자극해서 점액분비를 활성화시켜주고 또 기관지 점막에 붙어있는 가래를 묽게 만들어줘서 쉽게 배출이 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기관지 점막도 튼튼하게 해 줍니다. 꿀 역시 기침에 전통적으로 많이 써왔는데요. 실제로 꿀이 기침과 감기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많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이 감기환자 176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는데요. 꿀을 먹은 환자는 감기치료에 사용되는 디펜히드라민 (항히스타민제)을 복용한 환자보다 기침의 빈도와 정도가 많이 개선됐고 또 꿀을 많이 먹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감기증상이 1~2일 빨리 완화됐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무꿀즙은 노인과 아이들이 감기 막바지에 기침이 떨어지지 않을 때 족한 감기약 대신 활용하면 좋습니다.
무는 껍질째 채를 썰어줍니다. 채 썰어둔 무를 열탕소독한 병에 담아줍니다. 채 썬 무에 꿀을 자작하게 부어주세요. 잘 밀봉하여 일주일간 냉장고에 숙성해 주세요. 무가 절여지고 즙이 나오는데 그 즙을 드시면 됩니다. 하루 1회에 1 티스푼 3회 섭취해 주세요.
★1살 미만의 아기한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꿀에는 보툴리누스균이 있어서 1살 미만아기는 피해야 합니다.)
2. 생강
생강은 대표적인 해표약입니다. 해표약이라고 하는 것은 내 몸에서 땀을 내게 도와주는 약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우리가 감기 걸리고 나면 땀을 쫙 빼고 나면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 받으시잖아요. 가벼운 초기 감기에 생강을 진하게 탕차로 끓여 마시면 땀이 좀 나면서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생강은 기침을 가라앉혀줄 뿐만 아니라 감기의 주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소화불량, 몸살에도 도움 박을수 있습니다.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 성분이 위액분비를 활성화해서 위장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는 거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대추와 편 썰은 생강, 감초준비, 물 2리터와 함께 끓이기, 끓어오르면 뚜껑을 덮고 2시간 가까이 푹 끓이기, 감초와 생강은 건져 버리고 대추는 체에 밭쳐 으깨주기, 여기에 물 0.5리터를 더 부어 약불에서 30분 이상 또 끓여주기
★먹기 직전 기호에 맞게 꿀을 넣어주셔도 됩니다.
3. 도라지
도라지는 본초약용의 길경, 거담 진해 처방에 대표적으로 많이 쓰이는 약재입니다.해열, 소염 진통 작용,기관지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서 기침과 가래를 삭혀주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감기에서부터 급성기관지염,폐렴,천식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입니다.길경의 주성분인 사포닌,이눌린,피토스테롤 등의 성분인데 큭히 사포닌은 쓴맛은 해열,소염 진통효과, 염증 가라앉혀주고 가래를 삭여줍니다. 기관지 점막에서 윤활제 역할을 하는 뮤신의 생성을 조절해주기 때문에 가래를 잘 배출하게 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도라지는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혀주기 때문에 감기, 급성인후염, 편도선염이 심해서 목이 아플 때, 목이 쉬고 인후가 건조해서 간질간질할 때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목이 붓고 아픈 목감기에는 도라지와 감초를 함께 달여드시면 좋습니다. 고서에 나오는 감길탕(감초와 길경)은 페르 건강하게 하고 목을 부드럽게, 기침감기를 없애는 데 쓰는 처방입니다. 집에서 하실 땐 차처럼 마시면 좋습니다.
물 1리터에 도라지 말린 것 20g, 감초 6g 정도를 넣고, 물이 절반이 도리 때까지 달여서 하루에 두세 번 나눠 마시면 됩니다.
4. 대파뿌리
긍정원일 기를 보면 임금님의 감기를 처방할 때 어의들이 "파뿌리 7쪽을 넣어..."파뿌리를 주 재료로 한 유명한 감기처방이 있는데 그것이 '총백탕'이라고 합니다. 독한약을 함부로 쓸 수 없는 임산부, 아이들에게 많이 하는 처방입니다. 대파의 초록부위는 총청, 대파의 하얀 부위는 총백이라고 해서 파뿌리차를 마시게 되면 모공을 확 열어줘서 땀을 나오게 하고 몸의 한기를 몰아내고 양기를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옛날부터 폐, 기관지를 치료하는 약재로 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인후통, 추위로 열나는 증상을 치료하고 실제로 대파뿌리에는 알리신성분이 풍부한데 이 알리신 성분은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해 주고 폴리페놀이라는 항산화성분이 대파의 잎과 줄기보다 대파뿌리에 두 배이상 많습니다. 그만큼 감기를 낫게 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생강과 대추를 먼저 넣어서 30분 정도 충분히 끓이신 다음에 마지막에 파뿌리를 넣고 10~20분 이내로 짧게 끓이고 따뜻하게 드시는 게 좋습니다.
★파는 방향성이 강하기 때문에 대파뿌리를 처음부터 오래 끓이면 약이 되는 성분이 다 날아가 버릴 수 있습니다. 꼭 마지막에 10분 정도로만 짧게 끓이시는 거 기억하세요.!
오늘은 기침감기에 좋은 네 가지 음식소개해 드렸는데요. 생강이나 도라지는 익히 감기나 기침에 좋은 줄 알고 있었는데 무꿀즙과 대파뿌리는 처음 알게 된 사실이네요. 무꿀즙은 꿀이 들어가 달달하니 아이들에게 음료대신 주기도 좋을 거 같고, 대파뿌리는 사실 이제껏 다 버렸는데 너무너무 아깝네요.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성분이 잎과 줄기보다 뿌리에 2배나 더 많다니... 지금부터라도 꼭 챙겨야겠습니다. 임산 부분들은 감기 걸려도 약 먹기가 힘든데 파뿌리차 꼭 활용하셔서 아기도 엄마도 건강하게 겨울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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